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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본부 제공

경륜·경정 경주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23일부터 임시 휴장 중인 가운데 경륜·경정 재개장 일정을 문의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재개장하는 경륜·경정의 달라지는 것을 알아본다.

흔한 말로 요즘 시대구분을 하자면 BC(Before Corona)와 AC(After Corona)로 나뉜다고 한다. 경륜·경정도 이 시대구분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AC에 맞는 운영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입장 절차와 영업장 운영 방식 변경이다.

코로나19 전 경륜·경정장을 찾는 방문객은 T머니 카드만 지참하고 입구에서 태그를 하면 입장이 가능했지만 재개장 후 T머니 카드만 지참하고 왔다 가는 집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이제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스마트 입장 신청'을 한 사람에 한해 입장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시행 초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온 고객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본부는 현장에서 '스마트 입장 신청' 방법을 알려주며 이를 홍보하고 제도가 정착되기 전까지 입구에서 이용자 명부 작성을 병행할 예정이다.

스마트 입장 신청 또는 이용자 명부 작성을 했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은 입장할 수 없다. 경륜·경정장을 이용하려는 고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영업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해 정상 체온 범위(37.5℃ 이하)의 고객에 한해 입장이 허용된다.

발열 체크를 통과한 고객은 입장 전 반드시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에야 영업장을 이용할 수 있다. 손 소독제는 영업장 곳곳에 비치돼 언제든지 개인위생을 관리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입장 수칙을 거부 시에는 경륜·경정장 출입이 불가하다. 입장 인원 또한 정원의 20%만 가능토록 할 예정이며 추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업장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고객 좌석, 발매기(창구), 고객 대기선, 화장실 등 고객이 밀집될 수 있는 공간은 모두 각각 한자리 이상을 비워 1∼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고 이와 관련된 안내문 설치와 줄 서기 간격 유지선 부착도 완료했다.

밀폐된 실내 흡연실은 폐쇄하고 실외 흡연실도 흡연자 간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안내선으로 흡연 위치를 지정했다.

경륜경정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 주기적인 방역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살균 소독제 분사는 기본이고 테이블과 좌석 등 고객이 접촉하는 모든 시설물을 대상은 꼼꼼하게 소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