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 전 교직원이 자발적 성금을 모아 학생 장학금으로 전달해 화제다. 산기대는 지난 8일 교내에서 박건수 총장, 김정근 교수협의회장, 김진원 직원상조회장, 오재곤 학생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 교직원 장학기금' 1억원에 대한 전달식을 가졌다.
산기대 교수협의회와 직원상조회 등 교직원들은 지난 2013년부터 '학생 사랑 교직원 장학금'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왔지만 이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각별한 어려움을 감안해 학교 전체가 나서 장학금 조성에 공을 들였다.
장학기금은 올해 1학기 정규학기를 등록한 학생 중 부모님이 폐·휴업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가정, 부모님이 소상공인이거나 급여생활자로 소득감소가 발생한 가정, 일자리를 잃은 학생 등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박 총장은 "학교와 학생 간의 거리를 좁히고 애교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교수님과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예상치 못한 어려운 환경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