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 복합개발 내달초 주민설명회
토지주 '자체개발·제척 요구'나서
市 "다양한 의견듣고 충분한 협의"
광주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배후지(2단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11일 다음달 초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내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추진 중인 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은 광주 역세권과 곤지암 역세권의 배후지 사업이다.
시는 여전히 개발압력이 높고 난개발이 우려되는 이들 지역에 대해 체계적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광주역세권 2단계 도시개발사업은 광주역세권 배후지인 장지동 191번지 일원(45만여㎡)에 추진하며, 자족중심의 복합단지로 개발 방침을 세웠다. → 위치도 참조
지난 5일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19일까지 주민의견 접수에 들어간 상태다.
곤지암역세권 2단계는 곤지암읍 곤지암리 155번지 일원(14만여㎡)에 주거생활 중심단지로 조성한다. 다음달초 광주역세권 배후지와 함께 주민설명회가 열린다.
하지만 관건은 광주역세권(2단계)의 경우 100여명, 곤지암 역세권(2단계)의 경우 60여명에 이르는 토지주들과의 협의가 중요 변수다.
광주 역세권(2단계)의 경우 지난 2018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이후 장지동·역동 토지주들이 개발반대비대위를 구성하고, 3천여명 시민의 탄원서까지 접수하며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2019년 2월8일자 8면 보도)이다.
이들은 사업지를 토지주가 자체개발하거나 구역에서 제척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상당지역이 농업진흥구역에 묶여 제대로 재산권 행사도 못한 상황에서 이번에 편입되면 토지보상가가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에 대한 여러 토지주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의견도 다양해 충분히 목소리를 듣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