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하나님의 교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신도(남·44·중원구 상대원2동·성남 154번)와 접촉한 2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13일 "분당구 백현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이 지난 10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12일 검체 채취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20대 남성(성남 157번)은 성남시 시흥동 새노래 선교센터에서 성남 154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역 당국은 이 20대 남성과 새노래 선교센터 모두 하나님의 교회와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이 20대 남성의 거주지가 백현동이라는 점에서 새노래 선교센터 외에 또 다른 감염통로가 있는 것 아닌지 긴장하며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방역 당국은 하나님의 교회 신도인 69세 남성(성남 149번)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직후 함께 주말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였다. 그 결과 확진자 4명이 발견됐고, 성남 154번은 그 중 한 명이다.
한편 성남 149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분당구 야탑동 소재 방문판매업체 NBS파트너스 직원으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NBS파트너스를 방문한 서울시 강동구 28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강동구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어 리치웨이→NBS파트너스→하나님의 교회에 이어 새노래 선교센터 등의 새로운 곳으로 'N차감염'이 나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