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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13일 남동근린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인천상공회의소 근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K4리그 이천시민축구단과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선수들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올해 K4리그에 도전한 신생팀 인천 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다.

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FC남동은 13일 남동근린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인천상공회의소 근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K4리그 이천시민축구단과의 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FC남동은 4전 전승을 기록하며 이날 고양시민축구단을 7-0으로 꺾은 포천시민축구단에 골 득실에서 뒤진 리그 2위를 달렸다.

'주장' 문준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FC남동은 전반 17분 공격수 오성진의 첫 골로 포문을 열었다. 오성진은 상대 문전으로 빠르게 돌파한 문준호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차 넣었다.

기세를 몰아 양 측면을 활용해 이천을 강하게 압박하던 FC남동은 전반 21분 조엘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조엘의 시즌 첫 골이었다. 두 번째 골도 문준호가 왼쪽 하프라인 근처에서 오른쪽 구석으로 깊숙이 찔러준 롱 패스로 시작됐다.

이날 FC남동의 공수를 조율하며 맹활약한 문준호는 지난해 화성FC 소속으로 K3리그 어드밴스 우승을 이끌며 MVP(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린 유망주이다.

FC남동은 전반 36분 만회 골(허준호)을 빼앗긴 뒤 후반 들어 이천의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FC남동은 첫 골의 주인공인 오성진이 후반 11분 상대 오른쪽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며 주도권을 다시 쥐기 시작했다.

FC남동은 후반 막판 이천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골키퍼 송영민의 선방으로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FC남동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포천시민축구단과 오는 20일 남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