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에 강으로 올라오는 '황복'
'담백한 맛' 노 前대통령도 맛봐
숯불에 구워낸 '민물장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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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황복과 장어'의 참맛을 즐길 수 있는 곳! 임진강 경치와 장어의 맛 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다녀갔던 곳!

'황복과 장어'의 진수성찬을 즐길 수 있는 파주시 문산읍 사목리 '반구정 임진강 나루'를 소개한다.

탁 트인 자유로를 따라 달리다 당동IC로 내려서 반구정(伴鷗亭·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갈매기를 벗 삼아 여생을 보낸 곳)으로 좌회전한 후 200여m 더 가면 좌측 굴다리로 '반구정 임진강 나루' 간판이 반갑게 맞이한다. 

 

대표 메뉴는 황복과 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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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우는 '황복'은 쫄깃한 맛이 일품이어서 '하돈(河豚·강의 돼지)'이라고도 불린다. 

 

평소에는 바다에 살다가 4월 중순∼6월 초순 산란을 위해 강에 올라오는 회귀성 어종으로 봄철에만 맛볼 수 있다. 

 

특히 몸통이 일반 복어보다 2~3배 커 1마리의 무게가 800~900g에 달하며 배에 가시가 있고 옆구리에 노란색 줄이 나 있는 게 특징이다. 

 

백지장처럼 얇게 저민 복어살로 미나리를 '돌돌' 말아 고추냉이 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온몸을 사로잡는다.


숯불에 구워져 나오는 민물장어는 소금, 간장, 고추장 양념구이로 구성돼 이것저것 취향에 맞게 섞어 먹을 수 있다. 

 

또 상차림과 함께 먼저 내어주는 '장어 뼈 튀김' 또한 바삭바삭 별미다. 식당 옆 밭에서 직접 길러낸 쌈 채소와 가지, 애호박, 꽈리고추 등의 밑반찬은 시골 어머니 손맛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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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즐긴 후 지붕 전망대에 오르면 강화도와 황해도 쪽으로 탁 트인 임진강이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오후 석양에는 북한 황해도 산 너머로 떨어지는 멋진 낙조까지 즐길 수 있다.

 

식당 안 벽면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들의 사진이 빼곡히 걸려 있어 이 또한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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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대표는 "임진강에서 직접 잡은 황복에다 최상품의 민물장어, 직접 기른 채소들로 상을 차리고 있다"면서 "수도권 최고의 음식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소: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53-51.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