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삵'이, 화성시 송산면 당성 일대에 조성된 생태통로에서 포착됐다.

삵은 한반도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화성 지역에 야생동물 서식지가 잘 보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14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2달간 당성을 비롯한 관내 생태통로 3개소에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하고 야생동물의 이용현황을 촬영했다. 무인센서카메라 분석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국가 적색목록 취약으로 분류된 삵의 모습이 촬영됐다.

한창욱 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박사는 "최상위 포식자인 삵의 출현은 해당 지역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야생동물의 중요 서식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