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개막승 '기분 좋은 출발'
WK리그 8년 연속 우승 도전


여자실업축구 최강 클럽인 인천 현대제철이 올해 WK리그에서 8년 연속 통합 우승 달성과 함께 각종 진기록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오는 22일 오후 7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2020 WK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시청을 상대한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부터 팀을 이끈 정성천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예고했던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한 올해 WK리그는 정규시즌 경기가 기존 28라운드에서 21라운드로 줄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수원도시공사를 꺾고 7년 연속 통합 우승이란 대업을 이룬 현대제철은 '리턴 매치'로 치러진 지난 15일 수원도시공사와의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수원도시공사와의 공방전 끝에 이소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현대제철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서울시청을 제압하고 시즌 초반부터 단독 선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대표를 다수 보유한 현대제철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2020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8연패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제철은 우승과 더불어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다수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규리그(24승 4무)와 챔피언결정전(1승 1무)을 통틀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현대제철의 다음 상대인 서울시청은 앞선 개막전에서 화천KSPO에 0-2로 패했다. 화천KSPO의 외국인 선수인 나츠와 나타네에게 허용한 전반 연속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