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체 미디어센터
인천시장애인체육회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최근 장애인 체육 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센터에서 장애인을 위한 실내 운동 프로그램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기초체력 강화 운동 등 홈피 게시
"현재 19편… 40편까지 만들 계획"
지도자 방송·SNS 활용교육 예정


인천시장애인체육회와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지난 22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 있는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는 시장애인체육회 직원과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촬영에 한창이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바깥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유익한 실내운동 프로그램 동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다.

센터 안에 설치된 무대에 오른 두 명의 생활체육 지도자는 장애인들이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쉽게 따라 하며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는 동작을 시연했다. 무대 아래에선 방송 장비 등으로 이 모습을 담아내는 작업이 이뤄졌다.

두 기관은 최근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장영희 센터장과 시장애인체육회 이중원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시청자의 방송 참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미디어 교육, 방송 장비 대여, 소외 계층 지원 등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시장애인체육회와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체육 발전과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촬영은 양측이 맺은 협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 실내 운동 프로그램 동영상인 '홈트'(홈 트레이닝의 줄임말)를 최근까지 19편 제작해 체육회 홈페이지에 게시했다"며 "시청자미디어센터의 협조를 받아 앞으로 21편을 더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생활체육 지도자를 위한 미디어 교육 등 협력 사업을 다각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인천에 있는 복지관과 특수학교 등에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도왔을 것이다.
또 각종 장애인 대회에 나가서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도록 보조했을 것이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생활체육 지도자들의 외부활동에 제약이 따르자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활동 중인 50여 명의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현재 보치아를 비롯한 장애인 종목과 뉴 스포츠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어 등을 배우는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앞으로 시청자미디어센터의 도움을 받아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방송 기획, 동영상 장비 이용, 편집 기술, SNS 활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며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온라인에서도 장애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