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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발표한 야외무더위쉼터 50선은 자연그늘이 형성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이다.사진은 그늘쉼터.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자연이 만들어낸 그늘 아래서 무더위를 피하면서 마술공연을 관람하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야외무더위쉼터(그늘명소) 50곳을 선정했다.

시는 주요 교차로와 보행로 등 보행량이 많은 장소에 고정형 야외그늘막을 설치해 폭염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그늘막 191개를 추가 설치해, 총 312개의 그늘막을 폭염 대책기간인 오는 9월 20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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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발표한 야외무더위쉼터 50선은 자연그늘이 형성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이다.사진은 그늘쉼터. /고양시 제공

시가 발표한 야외무더위쉼터 50선은 자연그늘이 형성돼 폭염을 피할 수 있는 여러 후보지들 중 시민 접근성 · 편의성 · 선호도 등을 고려한 35개의 공원과 9개의 광장, 2개의 유적지, 교량하부 1곳, 기타 운동장 등 3곳등이다.

이곳에서는 마술 · 댄스 · 밴드 · 국악 · 트로트 · 스트레칭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고양문화재단 · 고양시립합창단과 협력해 그늘명소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그늘명소를 찾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그늘 · 파고라 등 기존 시설물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채 · 천막 · 쿨매트 등 다양한 폭염저감용품도 추가로 제공한다. 물론 정기적 방역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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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폭염에 대비해 노면에 물을 분사해 청량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 제공

시는 오는 7월부터 주요도로에 살수차로 물을 분사해 노면열기를 줄이는 폭염 저감을 위한 시설운영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화정역 앞에서 백양초등학교 앞까지의 200m 구간 · 일산동구청 BRT 승강장 쉘터 4개소 등에는 노면 물분사장치를 설치한다.

또 전광판 · 경기G-버스 · 카카오톡 채널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그늘명소 홍보활동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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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내 주요도로에는 7월부터 9월까지 1일 10대씩 폭염대응 살수차로 물을 분사해, 노면 열기를 줄이고 도로 열섬현상을 예방한다. /고양시 제공

이재철 고양시 제1부시장은 "시내 곳곳에 소재한 그늘명소에서 시민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공연키로 했다"며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하면서도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