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왼쪽)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
은수미 성남시장(왼쪽)과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민족정기와 독립정신 선양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성남시 제공

다음웹툰 연재된 애국지사 전집출간
市, 내년까지 '100인프로젝트' 진행
시민교육·기념사업 협력 운영 합의

성남시와 광복회가 손잡고 성남문화재단이 '다음'에 연재해 호평을 받았던 독립운동가 33명의 웹툰을 만화 전집으로 출간하는 것을 비롯해 독립정신 계승·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김원웅 광복회 회장, 은수미 성남시장,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이도헌 독립운동가 웹툰 추진단장 등은 2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복회관 4층에서 '민족정기와 독립정신 선양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광복회는 지난해 8월15일부터 다음 웹툰에 무료 연재된 이후 이날 현재 165만 뷰를 기록 중인 김구·정정화·홍범도·남상목·윤봉길·박상진 등 33명 독립운동가 웹툰을 33권의 만화 전집으로 출간한다. 출판 원고 제작·디자인·편집 등은 광복회·성남시·성남문화재단이 협업 추진한다.

시는 SNS, 연재 플랫폼 등을 통해 홍보를 지원하는 한편 관내 14곳 공공도서관 등에 33명 독립운동가 만화 전집을 비치해 시민 독서를 장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복회와 시는 민족정기와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자료, 도서, 역사기념사업, 인적 자원, 시설 장비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독립운동역사와 우리 민족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공무원, 사회단체, 시민교육 프로그램도 협력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내년까지 3개년 계획의 '100인 독립운동가 웹툰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이번에 만화로 출간되는 33편의 웹툰 작품은 1차 완성본이다. 2차 웹툰은 안창호·김하락·방정환·부춘화 선생 등 독립운동가 33명이며 플랫폼 연재는 오는 8월 15일부터 시작된다.

내년에는 남북공동 합작 추진 예정인 '안중근 의사' 편을 포함한 34명의 독립운동가를 웹툰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 이전에 전국 서점에서 33명의 독립운동가를 만화책으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