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601001279000063601.jpg

한국마사회(회장·김낙순)가 26일 서울경마공원 힐링하우스에서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하태식)와 '축산발전 및 도농교류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코로나19로 축산발전기금 출연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별도로 축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마사회는 매년 경마를 통한 수익금 일부를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해 국내 축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마사회가 코로나19로 경마를 통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자 축산발전기금도 마련하기 어려워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권에 접어들어 경마공원을 대중에 개방하는 시점부터 방문객을 대상으로 직거래장터를 추가 운영하고, 축산농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부금 지원 및 봉사활동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해외경마시행국이 온라인으로 마권을 사는 '언택트 경마'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으나 한국은 이를 금지하고 있어 축산발전기금 출연이 어렵다"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마사회법 제1조에 명시된 대로 축산농가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