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퍼즐 맞추기식' 비난 불구
행정기구 일부 개정안 표결로 의결


야당 의원들로부터 '퍼즐 맞추기식 조직개편'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던 안양시 조직개편안이 끝내 여당의 수적 우세로 의회를 통과했다.

안양시의회는 지난 2019회계연도 결산심사와 조례심사를 진행한 2020년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안양시 행정기구 및 공무원정원조례 일부 개정안을 표결로 의결했다.

미래통합당 정완기·김필여·음경택 의원들은 이날 조례개정안 의결에 반대하며 집행부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 의원은 "도로교통과 환경이 합쳐지는 것은 비상식적 억지 통합이며, 안양시 경제정책을 세우는 경제정책과를 공중 분해하는 것은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최대호 안양시장 취임 2년 만에 벌써 3번째 조직개편으로 1년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조직안정과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최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리적인 조직개편을 해야지 기후대기과 신설과 경기도의 제한으로 짜맞추기, 퍼즐 조직개편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의회가 조례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21명의 의원들중 더불어민주당 13명, 미래통합당 8명 등 여, 야로 나뉘어 표결,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사업소에 기후대기과를 편입해주면 좋은데 경기도가 인구대비 사업소 숫자가 많다며 협의를 거절했다"며 "환경국 신설도 인구가 줄고 있어 불가능해 안산의 사례를 확인하고 도로교통환경국으로 운영키로 한 것이다. 제한된 상황에서 최선책을 찾을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