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시공사, 수원시 녹색건축지원사업 재능기부협약
수원시는 30일 관내에서 대형 건축 공사를 진행 중인 롯데건설(주), 삼성물산(주), SK건설(주), (주)이테크건설, (주)포스코건설, (주)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주), 효성중공업(주) 8개 시공사와 '노후건축물 (민간)녹색건축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 제공

신·재생에너지로 온실가스 최소화
10가구씩 나눠서 80가구 공사 지원
염태영 시장 "그린 거버넌스 모범"

수원시에서 대형 건축 공사를 진행 중인 8개 시공사가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에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수원시는 30일 8개 시공사와 '노후건축물 (민간)녹색건축지원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8개 시공사는 시에서 지정하는 녹색건축지원사업 대상 건축물 소유자와 협력해 노후건축물의 에너지성능 개선 공사를 지원한다. 시는 행정적인 문제가 최소화하도록 협력한다.

이번 협약엔 수원 관내에서 대형 건축 공사를 진행 중인 롯데건설(주), 삼성물산(주), SK건설(주), (주)이테크건설, (주)포스코건설, (주)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주), 효성중공업(주)가 참여했다.

이들은 10가구씩 총 80가구의 공사를 지원한다. 지원금(인력 지원)은 시 지원과 동일한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공사품질도 관리할 예정이다.

시가 2013년 전국 최초로 시작해 매년 진행하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사업은 노후화된 건축물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은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로 바꾸는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1천500여 가구의 공사를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사용승인을 받은 후 15년 이상 지난 단독·다가구·상가·다세대·연립주택 등이다.

염태영 시장은 "녹색건축지원사업 신청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데 예산이 한정돼 수원시가 전부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8개 시공사의 재능기부로 녹색건축물이 더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이 '그린 거버넌스'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재능 기부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