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특허청장(왼)과 은수미 성남시장(오른)

성남시와 특허청이 지역 기업의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지식재산(IP) 사업화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박원주 특허청장 등은 2일 오후 성남시청에서 '성남 지식재산 생태계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 말까지 4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 34곳 기업에 '성남 스타트업 지식재산 바우처', '지식 재산 나래 사업' 등을 통한 특화된 지식재산 창출 지원 서비스를 협력·제공한다.

'성남 스타트업 지식재산 바우처'는 시가 14개 기업을 공개 모집하면 해당 기업은 특허, 디자인 등의 국내외 IP 권리화, 특허 조사·분석 등 지식재산권 강화에 필요한 서비스와 지원기관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특허청이 바우처로 지급하며 1억5천만원 규모다.

'지식재산 나래 사업'은 스타트업 15곳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창업 초기에 각종 지식재산에 관한 기술·경영 전략, 사업화에 관한 밀착 컨설팅을 지원하며 시와 특허청이 사업비 3억원을 각 50%씩 분담한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우수특허를 보유한 기업이 사업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설명회인 '성남 지식재산 스타트업 로드데이'도 함께한다.

시 관계자는 "2018년 성남지역 기업의 지식재산 출원 건수는 특허 7천147건(전국 4위), 실용신안 134건(전국 4위), 디자인 1천620건(전국 2위), 상표 6천322건(전국 2위) 등으로 전국 지자체 중 상위권"이라며 "성남 스타트업의 지식재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협약은 양 기관의 해지 의사가 없는 한 1년씩 자동 연장된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