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명실공히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보릿대'를 통한 빛과 결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는 맥간공예연구원이 4일부터 국내 전시에 들어갔다.

수년간 해외 각국의 러브콜을 받으며 초청 전시를 해왔던 맥간공예연구원(원장·이상수)은 이번에 코로나19로 해외일정이 축소되며, ICA국제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제54회 국제문화미술대전에 참가했다.

맥간공예연구원 이 원장과 전수자들 30명이 갤러리 라메르(서울 인사동 소재)에서 4~7일까지 4일간 맥간공예 작품 31점을 오랫만에 국내에서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해외전시를 위해 작업해왔던 작품들을 이번에 대거 선보이게 된다. 전통적인 길상벽사의 작품부터 절제된 선으로 심미감은 높이고 상징성을 부여한 해바라기, 코스모스, 최후의 만찬 등 현대적 감각의 작품들도 만날수 있다.

올해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의 불꽃나무축제 행사와 주 루마니아 한국대사관의 초청전시가 코로나19로 취소된 맥간공예연구원은 이번 전시에 역량을 집중했다.

이상수 원장은 "맥간공예의 세계화를 위해 러시아, 독일, 루마니아와 중국 산둥성,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등지에서 전시 및 체험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기도 했다"며 "비록 올해는 사정상 해외 전시를 진행하지 못하지만 국내에서 시민들에게 힘을 줄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개막식은 생략했으며, 관람을 위해선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을 해야 가능하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