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임원 14명 공모 13~28일 접수
코로나19 등 관련 시기적 우려에
최소 인력 구성·연차적 대처 방침
"문예 진흥·주민 복지 증진" 기대


광주시가 오는 10월 출범을 목표로 '광주시문화재단'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사실상 문화예술 관련 사업들이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시기적 조율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 되지만 최소 운영인력을 구성해 내년도 사업 등에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린데 이어 최근 재단 임원 선발을 위한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지난 8일 대표이사 1명, 비상임 이사 12명, 비상임 감사 1명 등 총 14명에 대한 모집안을 발표하고 오는 13~28일까지 접수를 받기로 했다.

재단은 남한산성 아트홀 등 문화시설 운영 및 관리, 문화예술단체 운영 및 지역축제 개최, 지역 예술인 및 시민문화예술 활동지원과 문화예술 동아리 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도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및 사업 실행,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시가 위탁하는 사업을 맡게 된다.

지난 2018년 재단 설립 계획이 수립된 이후 이듬해인 지난해 9월 '광주시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가 공포됐다.

시는 재단 관련 임원이 구성되면 창립총회(7월께)를 열고, 설립허가를 득한 뒤(8월께) 시의회 출연동의안 제출 및 예산확보(9월께)를 거쳐 재단 사무실이 될 남한산성아트센터 리모델링 및 직원채용(9~10월)에 나설 방침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시기적 우려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재단 관련 인력(정원 29명)을 한꺼번에 뽑지 않고 연차적으로 늘려 나가며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 사업을 등한시 할수 없는 만큼 내년 사업에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광주시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진흥과 주민의 문화·복지 증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