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되풀이되는 연례행사나 다름없어 업주들과 실랑이하고 단속하는 입장에서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몇년 간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져서인 듯하다."
광주시 이석범 부시장을 비롯 관계 공무원 20여명이 지난 11일 주말이자 행락철을 맞아 광주지역 하천 및 계곡 등에 대한 불법행위 점검에 나섰다.
남한산성면 엄미리와 퇴촌면 우산리 일대를 돌며 하천·계곡 주변 음식점 26개소를 점검했다.
이들 지역은 매년 이맘때면 하천이나 계곡을 끼고 불법영업이 끊이지 않아 골머리를 앓아왔다. 불법으로 계곡을 점용하거나 천막이나 평상을 설치해 자릿세를 받는 등 단골 민원을 야기해왔다. 이로인한 쓰레기 불법투기, 자연환경 훼손 등도 논란거리였다.
그러나 2~3년전부터 광주시 및 경기도의 고강도 단속과 점검이 이뤄지며, 관련 업주들이 입건되는 등 분위기가 바뀌자 불법행위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