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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광주시 퇴촌유소년야구단'이 준우승을 차지한 뒤 메달을 걸고 단체로 포즈를 취했다. /퇴촌유소년야구단 제공

이렇다할 연습장이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하며 훈련에 매진해왔던 '광주시 퇴촌 유소년 야구단'이 지난 12일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6월22일부터 7월12일까지 20여 일간 강원도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진행된 '크린토피아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주관·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서 퇴촌 유소년야구단(단장·최상규, 감독·김익)이 창단 4년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총 44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퇴촌유소년야구단은 32강전에서 서울 성동유소년팀을 상대로 7대 1 콜드게임 승리를, 16강전에서는 서울 강남 도곡유소년야구단을 만나 6대 5로 역전승했다. 8강전에서는 서울 도봉팀을 2대 0, 4강전에서는 인천계양팀에게 7대 1 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결승에서 만난 충남 보령팀과는 접전 끝에 2대 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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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광주시 퇴촌유소년야구단'이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퇴촌유소년야구단 제공

퇴촌유소년야구단은 광주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6명(도수초 19명, 광수중 7명)으로 구성됐으며 2017년 8월 창단해 올해로 4주년을 맞았다.

특히 2018년에는 창단 8개월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김익 감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기 역할을 소화해준 선수 개개인의 수고에 감사하다"며 "변변한 연습장도 없지만 학부모님의 지원과 신뢰가 있었기에 뜻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