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조별 1·2위팀 진검승부
총 시상금, 국내 최대 '4천만원'
코로나 예방 차원 '무관중 경기'
'드론 축구의 종주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명성에 걸맞게 리그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전국 드론 축구 대회는 국내 드론 산업의 핵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고양시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회다. 시가 주최하고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오창희) 주관으로 수도권과 지역의 우수한 드론 축구팀을 모집해 리그 형태로 치러진다.
드론 축구대회는 그동안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일회성 행사로 열렸다가 사라지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이번 대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0일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2020 고양 드론축구 챔피언십 리그' 착수보고회를 갖는 등 세계가 주목할 정도의 성공적 행사를 치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는 전국 드론축구팀을 대상으로 조별 예선과 본선 등 나눠 운영된다. 예선전은 오는 8월9~31일 4개 조의 풀리그를 거쳐 조별 1, 2위팀이 9월6일 8강 토너먼트와 3, 4위전, 결승전에서 최고의 승부를 펼치게 된다. 9월6일에는 유소년부 리그도 함께 운영한다.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의 총 시상금은 국내 최대인 4천만원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시민 안전을 위해 올해 리그는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랜선 개막식을 포함해 전 경기 온라인 생중계, 특집 방송프로그램 편성, 온라인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비대면 행사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시도,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및 선수들의 마스크 필수 착용 등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논의를 거쳐 ▲정기적 방역작업 실시 ▲열감지기 설치 ▲출입대장 작성 ▲코로나19 고위험시설 방문자 참여 제한 ▲코로나19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경기중단 ▲행사장 내 격리실 마련 등 분야별 방역대책 마련에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를 매년 상설 리그제로 운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추후 준공될 드론앵커센터 내에 국제 규격의 '드론축구 전용장'도 조성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드론축구팀들과 해외 드론축구팀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계가 주목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세우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앞으로 '고양 드론 축구 챔피언십 리그'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더불어 고양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리그를 국제 규모로 발전시켜 오는 2025년 세계드론월드컵 개최지로 고양시가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국항공대학교가 위치한 화전동 일대를 중심으로 드론앵커센터를 설립하고, 드론R&D기업 유치와 4차 산업혁명 관련 드론산업 육성 정책 등을 통해 국내 최대의 드론밸리를 조성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