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김상균)은 자연재해로부터 철도 시설물을 보호하고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선로 주변 취약지에 대한 재해예방 개량공사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재해예방 개량사업 예산은 지난해 보다 17% 증가한 1천253억원 규모로, 공단은 상·하반기에 각각 614억원과 639억원을 투입해 재해가 우려되는 162곳을 개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폭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충북선 무심천교 등에 대해선 교각 간격을 넓히는 공사를 통해 범람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암석·절벽 등 지역적 특성으로 집중 호우시 산사태 위험 요소가 많은 영동선 구간에는 낙석 방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경사지 토양 유실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선 옹벽 설치 및 배수로 확장 공사를 통해 사전에 재해를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재해예방 개량공사를 시행해 안전한 열차운행 환경을 조성하고, 보수·보강이 시급한 곳은 우선적으로 예산을 들여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