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대상 발굴 임대주택 이주 도움
청소·세탁·금융 지원… 직업교육도
자활센터·사회복지사協 '협업' 진행
인천시와 LH가 혹서기를 앞두고 쪽방이나 노후 고시원, 여인숙 등에 사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 사업에 나섰다. 특히 이번 여름은 코로나19 여파로 무더위 쉼터 등이 대폭 감소해 이들 주거 취약 계층에 대한 집중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시, LH, (사)내일을 여는 집, 인천 쪽방 상담소 등은 14일 부평역, 동인천역, 주안역, 인천터미널역에서 노숙인 등에게 긴급구호 물품키트 150개를 전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복지 지원 상담 등을 해주는 '인천 아웃리치' 사업을 펼쳤다.
'아웃리치(Outreach)'란 거리, 대중교통시설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현장을 찾아가 이들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뜻한다. 인천시와 LH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4월부터 지하철역사나 쪽방촌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주거 위기 대상자들을 찾아내고 이들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아웃리치 사업으로 발굴한 주거 지원 대상자는 'LH 이주 지원 119센터'를 통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하게 되며 보증금과 이사비, 생필품 비용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이 임대주택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소, 세탁, 금융 지원 서비스를 시행하고 직업 교육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직장을 구하는 것도 도와준다.
인천시는 혹서기가 시작되는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이런 내용의 인천 아웃리치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인천자활센터, 인천시 사회복지사협의회 등 유관기관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무더위가 겹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여름에 집중적인 인천 아웃리치 사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더 많은 주거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