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방서 부산과 FA컵 16강전
인천전 출전 선수·새얼굴 위주로


프로축구 2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FC의 공격축구가 1부리그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통할지 주목된다.

수원FC와 부산은 15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0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4일 현재 2부리그에서 총 21개의 골을 터뜨리며 1위에 오른 수원FC는 홈경기를 치르는 만큼 현재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격수 안병준이 리그 대부분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만큼 출전 선수 명단에 오른다면 맹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리그 9득점과 3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비록 1부 팀과의 경기라도 판을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안병준과 함께 공격의 핵심축이자 미드필더인 말로니는 종아리 부상을 입어 휴식을 취하다가 최근에서야 가벼운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는 등 부산전에는 뛰지 못한다.

이와 함께 올해 영입한 베테랑 미드필더 정재용과 수원 삼성에서 수원FC로 임대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유주안, 측면 공격에 능한 김도형 등을 비롯해 인천 유나이티드와 치른 3라운드에 출전한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FC 한 관계자는 "인천과의 FA컵에서 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부산 전에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도균 감독 등은 지난 인천전에서 뛴 2군 선수들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쉴 새 없이 누비며 진가를 발휘했기에 이번에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인 부산은 4골로 팀의 주포 역할을 하는 이정협에 기대하고 있다. FA컵의 사나이라 불릴 만큼 손쉬운 승리도 예측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