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본부·학과 이전 등 질의응답
"꾸준히 논의된 사안 헤아려 주길"
안성 국립한경대학교가 15일 교내에서 '한국복지대와 통합 추진을 위한 지역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통합추진을 위한 지역주민 설명회는 최근 지역사회에 불거진 대학 통합과 관련된 오해 불식은 물론 대학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를 반영키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을 받은 주민들만 참석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설명회 전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설명회는 한경대 관계자들이 한경대와 복지대 통합 추진 배경과 경과, 통합 기대효과, 향후 일정, 통합에 대한 오해와 진실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대학 통합에 따른 학생 정원 및 교직원 감축 여부'와 '대학본부 및 일부 학과 평택 캠퍼스 이전', '지역사회와의 사전 소통 부재' 등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이에 임태희 총장은 "앞서 설명을 통해 인지하고 있겠지만 학생 정원의 경우 신설학과로 되레 증원이 되며, 교직원의 경우 한경대가 현재 학생 수 대비 교직원 수가 낮은 편이기에 오히려 늘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학본부 및 학교 이전 문제 또한 현재 한경대에 대학본부가 있고 학과 이전도 정원 맞교환 방식이 아닌 형태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임 총장은 "지역사회와 사전 소통 부재 문제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묻고, 방침이 명확해진 다음에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며 "또한 대학 통합 문제는 지난 2007년부터 10여년 간 꾸준히 논의돼 왔던 문제란 사실을 시민들이 헤아려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경대 총학생회장은 "학교 입구 등에 마치 한경대가 통합하면 지역사회가 망할 것처럼 왜곡된 내용의 현수막을 걸면 일반 시민들은 그것이 사실인 줄 안다"며 "주민들이 대학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학생의 입장으로서 이해 할 수 없으며, 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학생인 만큼 학생들이 결정한 내용을 토대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한국복지대와 통합추진 안성 한경대 "학생·교직원 정원 되레 늘것"
지역 주민설명회 온라인 생중계
입력 2020-07-15 21:42
수정 2020-07-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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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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