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기아차 연계 車클러스터 추진
우선협상대상에 계룡건설 컨소시엄
민관합동 44만㎡ 규모 1400억 투입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산업 메카로"
40년간 장기 미개발에 머물러 화성시 서부권역의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 '아산국가산단(우정지구) 유보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근에 있는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연계한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기 때문이다.
16일 화성도시공사에 따르면 아산국가산업단지 유보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아산국가산업단지 유보지 조성 사업은 사업면적 약 44만㎡, 사업비는 약 1천400억원 규모다.
민간사업자 공모는 두 차례나 유찰된 바 있으나, 서철모 화성시장의 지원 속에 화성도시공사가 발로 뛰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사업자를 찾아냈다.
해당 유보지는 지난 1979년 지정 이후 장기간 미개발로 남아,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하는 등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이번에 사업자를 찾게 돼 산단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가진 아산국가산업단지 유보지를 개발하게 되면 화성시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돼 생산 유발 2천880억원, 부가가치 유발 1천185억원, 일자리 창출 3천여명 등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갑이 지역구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화성시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권의 개발은 매우 시급하다. 이번 아산국가산업단지 유보지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우정 미래 첨단일반산업단지의 본격적 사업 추진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많은 스마트 그린산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효열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아산국가산단 유보지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저희 공사의 모든 역량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