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지역 어린이들이 투명 우산 만들기 활동을 통해 비대면 문화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문화재단은 이번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슬기샘·지혜샘·바른샘어린이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 청소년과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수원이' 캐릭터를 활용한 투명 우산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원이'는 수원시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대표적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한국 고유종 수원청개구리를 모델로 한 캐릭터다.

해당 기간에 해당 도서관을 방문해 SNS로 도서관 방문을 인증하거나 공간 조성 관련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투명 우산, 수원이 스티커, 제작 안내문으로 구성된 '수원이 투명 우산 만들기 교구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제공하는 '2020 예술로 다가서기'의 일환으로, 교통 취약 계층인 어린이·청소년의 빗길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기획됐다.

재단은 직전엔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이를 활용한 면 마스크 만들기'를 진행해 1, 2차 모두 조기 마감되는 등 시민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로하고 위축된 문화예술교육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