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 원정 2-1 '7승1무'
8년 연속 통합우승 도전 무패행진


2020072101000962400046981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최강 팀인 인천 현대제철이 올 시즌에도 '무패 우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일 저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WK리그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엘리의 선제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단독 선두 현대제철은 개막전을 포함해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도시공사는 4승 4패로 3위(승점 12)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전반 9분 만에 터진 엘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전반 26분 현대제철 장슬기의 슈팅이 수원도시공사 골키퍼 전하늘의 선방에 막힌 뒤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서진주의 자책골이 나왔다. 수원도시공사는 후반 6분 김윤지의 헤딩 골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사이다. 현대제철은 수원도시공사를 꺾고 '무패 통합 우승'이란 대업을 완성하게 된다. 정규리그 24승 4무, 챔피언 결정전 1승 1무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올 시즌 첫 리턴 매치였던 수원도시공사와의 홈 개막전에서도 승리했다. 이번만큼은 '절대 1강' 현대제철의 '대항마'로 꼽히는 수원도시공사의 설욕전 승리가 성사될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렸던 이유다. 현대제철의 연승 행진이 멈추느냐 마느냐의 경기이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늦었던 올 시즌은 기존 28라운드에서 21라운드로 축소됐다. 따라서 8개 팀은 서로 3차례씩 맞붙는다. 올해 8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현대제철의 '무패 우승' 여부도 WK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