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방문 이어 철도시설공단行
"GTX-C 개통땐 극심한 혼잡 예상"


한대희 군포시장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정차 예정인 금정역사의 현대화를 추진하기 위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 시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면담(7월 16일자 5면 보도=군포시, 금정역사 현대화·광역교통대책 등 국토교통부 건의)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 21일에도 이종윤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을 만나 금정역사 현대화 사업을 GTX-C노선 기본계획과 연계해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철도시설 관리 실무기관인 공단 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노후된 역사의 개선 필요성을 거듭 요청한 것이다.

한 시장은 "금정역사는 32년이 경과해 노후화로 인한 승강장 내 안전문제가 제기돼 왔고 역사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어 동선이 단절될 뿐 아니라 GTX-C노선이 개통될 경우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금정역사 현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단순 현대화가 아니라 현재 시에서 검토하고 있는 금정 복합환승센터의 환승시간과 거리 단축, 대중교통 지선의 환승 동선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도록 GTX-C노선 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 함께 참석한 이학영 국회의원도 "금정역 현대화 사업에 GTX-C노선 이용자들의 수요까지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편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시설물 배치와 환승 거리 최소화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종윤 건설본부장은 "금정역사 환경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GTX-C노선 기본계획과 연계해 편리한 환승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