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수원FC와 8위 FC안양이 '지지대 더비 시즌2' 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앞선 1차전(지난달 21일)에선 수원FC가 3-2로 승리를 차지한 만큼 안양의 설욕전이 예상된다.

지지대 더비 시즌2는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2라운드 경기다. 수원FC는 승점 22(7승1무3패)로 리그 1위, 안양은 승점 10(2승4무5패)으로 8위를 기록 중이다.

경기당 2.3골의 득점력을 올린 수원FC는 리그 최다골을 기록한 안병준과 외국인 공격수 마사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정재용과 라스 등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기용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김도균 감독은 "이번 주 잦은 비로 운동하지 못했다. 영상 분석만 하고 있는데 상대 주현우와 권용현을 잘 방어하는 게 승리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안양전을 시작으로 안산그리너스·부천FC 등 시민구단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방심하지 않고 결승전 같이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은 권용현과 마우리데스 등을 앞세워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권용현은 측면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평가되고 있으며 1부리그 성남FC에서 최근 영입한 주현우는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며 맹활약을 준비 중이다.

김형열 감독은 "승리에 대한 갈망, 간절함이 있는 만큼 '지지대더비2'는 무조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연이은 비소식으로 경기력이 제대로 나올지는 의문이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만큼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