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어웨이 일부 티켓 판매 못해
잠실·고척은 1시간도 안돼 매진
27일 kt 등에 따르면 제한적으로 관중을 입장시킨 첫 날인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3차전에 입장한 관중 수는 1천807명이다. KT위즈파크의 좌석 규모는 2만석으로, 수용인원 최대 10%인 2천명을 불러들일 수 있었으나 지난 25일 기준 미판매된 티켓 좌석 수는 193개에 달했다.
이날 kt 홈팬들을 위한 관중석은 만석이었지만 어웨이팀(NC)은 일부 좌석이 비었다. 이에 kt는 당초 예상보다 적게 수원 KT위즈파크에 방문한 NC팬들이 티켓 미 판매 분량으로 이어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1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에게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보인 데다가 프로야구 개막(5월 5일) 이래 82일 만에 관중 입장이 허용되고, 홈 야구팬들과 1위 팀의 마지막 주말경기가 이뤄지는 만큼 현장을 그리워 한 팬들로 만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반면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간 경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간 주말 전은 예매를 시작한 뒤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두 팔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광주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kt 관계자는 "정부의 유관중 전환 허용 방침에 따라 우리의 위즈앱(전용)과 언론 보도 등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팬들을 모셨는데 원정 팀 팬들을 위한 홍보는 한계가 좀 있었다"며 "팬덤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는 LG, KIA, 롯데와의 경기는 관중석이 꽉 찰 것이다. 추후 위즈앱 등을 통해 홈 경기 이벤트도 진행하며 관중석 매진을 이루기 위해 보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kt는 NC와의 주말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이뤄내며 삼성을 끌어내리고 6위로 상향 조정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