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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더좋은경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섬의 매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구 이사장 제공

시민교육센터 '십시일반' 채널 활용
사회문화·여행정보… 다양한 소재
책이어 온라인 강좌… 이해 큰 도움

인천의 '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유튜브로 보고 듣는다면 지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천시민교육문화센터 '십시일반'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에는 온라인 인문·교양 강좌 중 하나로 지난 달부터 '인천 섬 이야기' 강좌를 연재되고 있다.

'그 많던 연평도 조기는 어디로 갔을까'란 주제에서는 연평도 조기 파시가 꽃게 어장으로 변하게 된 사연이 소개됐다. '대청도 홍어 파시 이야기', '백령도 심청 설화' 등 인천 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가 모두 강의 소재다.

섬 이야기에 관한 강의를 맡은 김용구(59) 더좋은경제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인천대 경영학과 겸임교수)은 "평소 인천 섬에 대해 소개하고 싶은 것이 참 많은데 좋은 기회로 시민단체의 제안을 받았다"며 "인천 섬의 역사와 우리가 몰랐던 사회·문화 이야기, 최신 여행정보까지 소개하고자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0년 가까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정책개발과 기업지원에 헌신해온 김용구 이사장은 2012년부터 우연한 사업 프로젝트를 계기로 굴업도를 방문한 이후 '인천 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주말마다 섬에 가 낚시와 여행을 즐기며 주민들과 인터뷰를 한 끝에 2016년 '당신이 몰랐던 인천 섬 이야기' 책까지 펴냈다. 백아도, 대청도 등 인천의 섬 11개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용구 이사장은 "대표적으로 백아도는 우리나라 식물 명산지 중 하나로 문화재로 충분히 보호가치가 있는 곳이고, 대청도와 소청도도 자연경관과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라며 "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다양한 섬의 자원을 살리는 방안과 주민·어민의 소득 증대 방안 등을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구 이사장은 앞으로도 덕적도에서 땅콩이 사라진 이유, 백아도의 동백나무 이야기, 울도의 청나라 보물선 이야기, 문갑도 새우 이야기 등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해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