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와 1.5경기차… SK전 8연승
로하스 타자 5개 부문 1위 등극

투타의 안정 속에 주축 선수들의 활약과 타선의 집중력 등 모든 면에서 리그 최고의 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7월을 끝으로 KBO리그는 전반기를 마쳤고 1일부터 후반기를 맞았다. kt는 지난 달 15승1무6패로 승률 0.714를 기록하는 등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과 최고승률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8월 첫 경기인 1일 홈 경기에서도 kt는 인천 SK와이번스를 11-0으로 물리치고 리그 5연승과 함께 상대 전적 8연속 승리를 거뒀다.
1일 현재 kt는 중간 순위 37승33패1무로 승률 0.529를 기록하며 6위에 랭크됐다. 5위 KIA와의 승차는 1.5경기차다.
kt 타격의 중심은 멜 로하스 주니어다. 이날 3타점을 기록한 로하스는 시즌 65경기 만에 100안타를 달성하며 2009년 박용택(LG), 2016년 김문호(롯데)와 공동으로 역대 2번째 최소경기 100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아울러 5월23일과 7월21일 열린 LG전에서 역대 3·4번째 좌우 연타석 홈런을 연속으로 터뜨리는 진기록을 수립, KBO 6월 MVP와 함께 홈런·타점·안타·출루율·장타율 등 총 5개 부문 1위에 등극했다.
kt는 로하스(타율 0.389, 홈런 26개)를 비롯 황재균(0.309, 10개), 강백호(0.299, 12개) 등 중심 타선과 안방마님 장성우(0.281), 9번 타자 심우준(0.230) 등 타선에서도 집중력을 보이며 연일 승리의 발판이 되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kt는 데스파이네(8승5패), 쿠바에스·배제성(이상 5승2패), 소형준(5승5패), 주권(4승2패)과 중간 계투진 등이 제 역할을 하며 팀의 방패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이강철 감독은 부임 2년 차에 100승 고지를 넘기는 등 그의 야구 철학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평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