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방을 위해 설치한 '야생멧돼지 2차 울타리'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부터 내린 폭우로 심하게 훼손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울타리 훼손은 주로 신서면 대광리와 내산리 일원 10여 개소 지점에서 발생했고 이들 지점은 이 시간부터 3시간 동안 내린 비(234㎜)로 처참하게 쓸려내려가거나 넘어졌다.
또 대광리 울타리는 마을 교량 상판이 급류에 붕괴 되면서 울타리가 잘려나가 그 위로 토사가 쌓였다.
군은 호우주의보 이전 지난달 말께 소하천 울타리를 철거했으나 집중호우로 하천 인근 및 야산 기슭 울타리가 붕괴됐다.
군 관계자는 "복구작업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계속되는 비로 복구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2일 신서면 도밀리 야생멧돼지 양성 발견 이후 군은 현재까지 폐사체 포함 1천751마리를 포획해 이중 278마리가 ASF 양성으로 나타났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ASF 예방 '야생멧돼지 2차 울타리' 폭우로 훼손… 연천군, 복구작업 위해 순찰 강화
입력 2020-08-03 22:24
수정 2020-08-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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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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