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조·예술·IT 등 전문가 참여
진로 교육·취업 지원 '육성안' 발표
운영조직·멘토단 구성 역할 분담도
가평군 가평중·고 동문회, 설악중·고교 동문회 등 관내 4개 동문회(가평·설악·조종·청평, 이하 동문회 연합)가 지역 후배들의 진로교육 질적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오는 11월 공동으로 '가평 재능기부 전문인력 뱅크'를 창립키로 뜻을 모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가평중·고 동문회 등에 따르면 동문회 연합은 최근 청평면사무소에서 가칭 '가평 재능기부 전문 인력 뱅크(이하 인력 뱅크)' 창립 등과 관련 첫 회의를 열었다.
동문회 연합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11월 인력 뱅크를 출범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그동안 각각의 동문회가 운영해 온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문회 연합이 의기투합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교육, 의료, 법조, 예술, 경영, IT, 농업, 4차 산업 등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게 된다.
이날 동문회 연합은 인력 뱅크를 통해 가평 출신 및 지역 인사 등을 총망라한 최상의 전문가로 구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초중고 발달단계에 따른 진로교육, 동문 기업인 및 관내 기업의 취업지원, 학부모 진로 교육, 학생과 마을 공동체가 함께 하는 진로축제, 학생 진로 교육 및 청소년기 자아 정체감 형성 등의 프로그램 운영안 등 구체적 방안도 담겼다.
인력 뱅크 창립에 앞서 동문회 연합은 합동으로 운영조직을 만들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학교 밖의 인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동문회 연합과 인력 뱅크 운영위원단은 각각 예산지원, 멘토단 구성, 지역 커뮤니티 협의 등과 진로 콘텐츠 개발, 학교별 프로그램 운영 등 역할을 나눠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범서 가평중·고 동문회장은 "4개 동문회가 연합하여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 교육을 하자는 의견은 이전부터 있었고 지난 2017년 7월 합동회의를 개최했으나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늦게나마 4개 동문회가 뜻을 모아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가평지역의 진로교육과 나아가 취업지도에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