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3일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현장점검을 벌였다.

당초 이번 주 휴가계획이었지만 집중호우가 중부지방을 강타하고 태풍이 올라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해 예정에 없던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최 시장은 먼저 비산교 일대 학의천변을 찾아 불어난 물의 수위를 확인하고, 안전한 상태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하천변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서 안양7동 덕천배수지를 방문해 기기가동에 이상이 없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인근의 주접지하차도와 안양2동 청원지하차도, 석수2동 럭키아파트 앞 둔치주차장 등도 둘러보며, 임시 안전펜스를 확인하고 하천수가 불어나 물살이 거센 만큼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주차차량 차주에 대해서도 사전에 연락을 취해 폭우로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3개소 지하차도는 새벽 기습폭우로 침수됐지만 큰 피해없이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최 시장은 이밖에도 취약지역인 박달2동과 석수2동 한마음선원 뒤편 등 빌라지역을 방문해 주민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양에는 8월 3일 오전 3시부터 5시까지 시간당 최대 42.5mm의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8곳에서 경미한 주택침수가 발생해 조치가 완료됐다.

최 시장은 "아직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됐다"며 강우에 잘 대비할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재차 당부했다. 특히 빗물받이,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침수 취약주택가, 대형 공사장, 옹벽 등의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주문했다.

안양/이석철·권순정기자 ls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