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가 신규도로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감응신호 시스템을 도입한다.

의왕시는 연말까지 차량과 횡단 보행자를 감응해 필요할 때만 신호시간을 부여하는 감응신호 구축사업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백운로 1.2㎞ 구간 내 7개소와 덕영대로 3.8㎞ 구간 내 3개소 등 교차로 및 보행자 신호 10곳에 감응신호기를 설치한다. 감응신호 교차로에서 운전자가 감지구간에 정지하면 곧 좌회전 신호로 바뀐다. 보행자는 횡단보도 신호등에서 버튼을 누르면 보행신호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교통소통 효율을 높이고 증가하고 신호위반 사고는 줄이기 위한 것으로 사업비는 국비 5억2천200만원을 포함해 총 8억 7천만원이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전국 일반국도에 감응신호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자체 일반도로에 설치하는 것은 의왕시가 처음이다.

의왕시는 이를 통해 최근 교통량이 증가한 백운호수 일대 교통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백운밸리 내 신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이후 교통 체증을 호소하는 민원이 늘었다. 특히 주말에는 공용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주변 음식점 등을 이용하려는 차량들로 호수 주변 도로가 정체됐다.

의왕시 관계자는 "감응신호 시스템은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9월 중순 구축 공사를 끝내고 두 달간 시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