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양평
"40년 공직생활을 대과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며 지금껏 함께 근무하며 최선을 다해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해 협력 지원해준 동료 후배 공직자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양평군 이종승(사진) 문화복지국장이 지난달 말 정년 1년 3개월을 앞두고 오는 9월말자로 명예퇴직서를 제출했다. 특히 이 국장의 조기 명퇴는 누적된 승진인사의 숨통을 틔우는 등 후배들에게 승진 기회를 주기 위해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군청 안팎에 잔잔한 감동마저 전해주고 있다.

그는 1981년 8월 공채 지방서기보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문화관광과장, 청운면장, 홍보감사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지역개발국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으며 모범공무원 도지사 표창, 환경행정발전 유공 환경부장관 표창,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표창 등 다수의 수상을 하기도 했다.

이 국장은 "공직은 군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공명심으로 일을 하게 되면 공직자 본인은 물론 군정 집행도 실패하기 십상"이라며 "후배들에게 떠나가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선배 공무원으로 기억됐으면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며 공직을 마무리하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