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하수관 교체
군포시 군포2동 일원에서 최근 하수관로가 막혀 빗물 역류가 일어났다. 당시 관로 내에는 물티슈와 비닐 등 각종 협잡물이 가득 차 있어, 시는 결국 보도블록을 파헤치고 관로를 교체했다. /군포시 제공

군포2동 일원 450㎜ 하수관 36m
쓰레기 너무 많아 청소 대신 교체


물티슈나 비닐 등의 생활쓰레기가 하수관로에 쌓여 장마철 빗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 관로 교체로 이어졌다.

군포시는 최근 장마철 빗물 역류 현상이 발생한 군포2동 일원 450㎜ 하수관 36m가량을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군포2동 군포초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확인 결과 하수관로 막힘이 원인이었다. 당시 관로에는 물티슈와 비닐포장재 등 협잡물이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관로 청소를 통해 내용물을 제거하려 했으나, 양이 너무 많아 결국 굴착기를 동원해 도로를 파헤친 뒤 관로 자체를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했다.

시는 시민들이 무심코 버리는 물티슈나 비닐 등이 관로 막힘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요즘 같은 장마철에 하수관로가 막힐 경우 저지대 침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인엽 시 하수과장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가 쌓여서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로나 가정 내 하수관에 생활쓰레기를 버리는 습관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