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격 스님은 "서로 다름을 인정할 때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서 "사람은 모습과 성격이 모두 다르다. 심지어 몇 초 사이에 태어난 쌍둥이조차 서로 모습과 생각이 다르다. 서로 다른 게 모여서 함께 하기 때문에 집을 지을 수 있고 톱니바퀴가 돌아갈 수 있다. 다름에 대해 깊이 존중해 주고 그것으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씨앗에서 자란 코스모스조차 색이 제각각이다. 왜 색이 다른지 알 수 없는 것은 앞만 보고 달리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도 살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살면서 추구해야 할 진정한 이상이 아닌가 싶다"며 "나만 최고라는 생각,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 수 없게 만든다. 모든 존재는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것이 평등이다. 내가 존중받아야 한다고 여기면 상대방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초격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16대 주지 스님이다. 현동사·보광사 주지와 한국문화연수원장, 불교신문사 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종책특보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봉선사 주지를 맡고 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