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스타벅스 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단감염 위기에 직면했다.

시는 16일 정오 기준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스타벅스 발 확진자는 총 36명(관외 포함)이며, 전체 누계 50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야당역점 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전 8시 기준 24명에서 12시 현재 36명으로, 전체 누적 확진자 수도 38명에서 50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스타벅스 발 신규 확진자 12명은 운정2동 4명, 운정3동 7명, 월롱면 1명이며, 이 중 스타벅스 야당역점을 직접 방문자는 8명, 2차 감염자는 4명으로 추정된다.

스타벅스 발 감염 확진자 36명 중 매장 2층을 직접 방문한 손님이 26명, 가족·지인 간 2차 감염자가 1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파주시 관리대상자는 24명이고, 타 시군 관리대상자는 12명(파주시 실거주자 8명, 타 시군 거주자 4명)으로 파주시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확진환자는 32명이다.

파주시는 지난 2월 24일 첫 확진환자 발생 후 지난 주까지 6개월 동안 집단감염 없이 간헐적, 개별적, 산발적인 발생으로 전체 누적 확진환자는 25명이었으나, 1주일 만에 두 배가 넘는 25명이 신규 발생해 50명으로 급증했다.

1주일 사이 신규 발생한 25명 중 24명이 스타벅스 발 확진자(2차 감염 10명 포함)이고, 1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다.

한편, 방역 당국과 파주시보건소는 31번째 확진환자까지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신속하게 공개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역학조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스타벅스 발 집단감염이 일시에 급증하고 있어 많은 한계에 부닥치고 있음을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며 "스타벅스 야당역점을 8일 오후 7시~10시 사이 방문한 모든 시민은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