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미래통합당 고금란·김현석·박상진 의원이 김종천 과천시장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면제 및 신규사업 추진 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통탄스럽다'고 입장을 밝힌 뒤, 시의회가 동일 안건이 재상정되면 동의 조건으로 5개의 조건을 걸었음을 전하며, "(동의안) 부결의 무게에 견주어 한없이 가볍고 어이없는 것이어서 언급할 필요도 못느낀다"고 썼다. (8월17일 온라인보도)

통합당 시의원들은 이에 대해 "우리가 제안한 내용들이 민의인지 정치적 공세인지 시민여러분이 판단해 달라"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을 요약하면 ▲과천시민광장 공공주택 철회의 대가로 대체부지를 제공하거나 기존 사업지구에 용적률 상향으로 세대수를 늘리는 등 꼼수를 부리지 말것 ▲과천시 세금으로 공공임대주택 관리비용을 내지 말것 ▲지분율 23%를 확약받을 것 ▲과천과천지구 진행에 있어 의회가 지적한 행정적 미비함을 사과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것 ▲정부가 과천시민광중 공공주택 건설을 철회할 때까지 시는 행정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 등 5가지다.

이어 미래통합당 과천시의원들은 "지금 여당 시장으로서 어려운 입장이란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시 의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시민광장 사수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며 "발언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