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활동서 태권무·K-POP 공연
가정폭력 피해돕기 펀딩 기부 '화제'
오산시 '따숨만들기' 프로젝트 동참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한신대학교 사회봉사단 'HAHA'. 매 학기 봉사단원을 모집해 해외 및 국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HAHA'. 적을 때는 80명에서 최대 150여명이 모여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0년 만들어진 'HAHA'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인도, 케냐, 네팔, 몽골, 키르기스스탄, 우간다 등 매년 1~2차례 해외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지만 해외 봉사는 한 학기 동안 음악과 미술, 체육, 한국어 프로그램을 준비해 여름과 겨울방학 2~3주 기간 현지 아이들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HAHA'는 바로 숨은 한류 전도사들이다. 이들은 봉사 기간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K-POP 공연 등을 선보이고 다음날부터 준비된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이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 가르쳐 준 부채춤과 태권무, 탈춤, K-POP 공연을 함께 즐기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눈다.
창립 4년 차인 지난 2014년부터는 오산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봉사 활동 영역도 넓히고 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동화책 읽어주기'를 비롯해 오산 관내 학교와 사회봉사 교류, 학내 축제시 금연 실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특히 'HAHA'는 지난 2018년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대상으로 봉사를 진행하면서 가정폭력 피해 아동들을 위한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후원 배지 제작 펀딩을 실천,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80만원을 목표로 시작된 펀딩의 최종 수익은 무려 1천440% 초과 달성해 1천152만6천원을 기록했고, 수익금 전액을 가정폭력 피해 아동들을 위해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봉사활동하기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HAHA'는 지난 1월 네팔 해외봉사를 비롯해 오산시가 추진한 '따숨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한 신입생들에게 소속감을 심어줄 수 있는 '집콕들의 컬러링북 만들기', 유기견 봉사 활동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늘 손을 내밀고 있다.
사회봉사단 'HAHA'의 9기 기장을 맡았던 박예담(25)씨는 "봉사는 언제나 누군가 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선택해서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돕는 차원만이 아니고, 함께 서로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과정"이라며 "올해 졸업반이기는 하지만 봉사단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진심을 전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