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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지난 8일과 15일 서울 광화문 경복궁 일대 집회에 참석한 시민과 7일 이후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한 시민은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지난 21일 명령했다.

과천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대유행 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를 근거로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과천시 14번 확진자는 최근 광화문 집회 참석후 발열과 기침 가래 등으로 검사를 받아 지난 20일 확진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종천 시장은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8·15 광화문 집회 참석 후 청사 앞 유휴지 집회에 참석한 분이 계시는 걸로 안다"며 "코로나19 증세가 있으면 지체없이 검사받으러 나오시라"고 요청해 행정명령 발동을 예고했다.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 전화 예약을 해야 하며, 검사비는 무료다. 검사는 평일 오전 9시~12시, 오후 3시~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12시까지다.

시 관계자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진단검사를 거부한 사람이 감염 전파자가 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사랑제일교회 및 광화문 지역 방문이 확인되면 진단검사 행정명령 위반으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다"고 "행정명령 조건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꼭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