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천지구(3기신도시) 사업자를 과천도시공사로 변경하기 위해 시의회 동의를 구하는 250회 과천시 임시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개회된다.

이에 앞서 김종천 과천시장은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미래통합당 과천시의원들이 지적한 5가지 요구에 대한 답변을 게재했다.

김 시장은 통합당 시의원들의 성명에 대해 "시의원들의 우려 의견을 존중하며, 질의과정에서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들은 재상정한 동의한 처리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도 사업 시행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록 충분히 보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천 정부청사 유휴지에 대한 정부의 주택공급계획을 막기 위한 시의회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시장은 "과천과천지구 사업의 경우 환경사업소 이전설치 및 재건축 진행과도 관계가 있는 등 시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현재 진행되는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을 청사 주택공급계획 철회를 위한 방법으로 택하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19일 통합당 과천시의원들은 지난 249회 임시회에서 '과천과천공공주택지구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면제 및 신규사업 추진 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김 시장이 '당리당략과 정략적 판단'이라고 지적하자 '깊은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발언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8월19일 온라인 보도)

김 시장의 이번 페이스북 글은 이러한 야당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다.

같은 시각 과천시의회는 250회 임시회를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개회한다고 공고했다. 임시회에는 직전 회기에서 부결된 동의안과 류종우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천시 향토문화 및 유적 보호 조례' 및 박상진 통합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천청사유휴지 개발 반대 특별위원회 운영 및 지원 조례'가 상정 돼 있다. 

과천/이석철·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