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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파크 조감도 /웨이브파크 제공

'The Wave Be With You, 파도를 함께 즐겨요'.

아시아 최초, 세계 최대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오는 10월7일 시흥시에서 첫선을 보인다.

시화 MTV 거북섬 일원을 공원, 상업, 주상복합 용지 등 체계적인 개발로 조성중인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다. 시흥시와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 대원 플러스그룹 등의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부지 면적만 16만6천613㎡ 규모로 조성되는 인공서핑파크다.

이 가운데 웨이브파크의 시그니처인 인공서핑장 서프코브(약 2만4천789㎡)와 서핑 실내 교육장 등을 갖춘 샤카하우스, 서프 비치·빌리지, 서프 스테이지, 서프캠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먼저 선을 보인다.

이에 따라 45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서퍼들의 시선도 집중되고 있다. 국내 언론사 최초로 불과 개장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웨이브파크 건설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 해양레저 메인 서프존, 그 모습을 드러내다.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서프존 구역에는 5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투입된 건설현장에서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야외 서핑장에서는 막바지 바닥 방수공사와 탈의실 문틀 조립, 바닥·천정 등 인테리어 공사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발권과 체크인 공간인 서프하우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지하로 연결되는 약 15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가 접하게 된다. 약 20여초 가량 내려가 접한 프론트는 넓은 홀 라운지 중간쯤에 위치해 있었다. 서핑장을 상징하는 'The Wave Be~'라는 프론트 벽면 문구가 인상적이다. 파크는 사전예약제 시스템을 도입해 상시 안정적 인원을 유지한다. 프론트 우측을 돌며 로커룸과 파우더룸, 재킷과 보드 대여실 앞 등 다소 복잡한 동선을 지나 서핑장을 볼 수 있게 설계됐다. 로커만 약 8천개로 스케일을 대변하는 듯 느껴졌다.

■ 최초의 인공 서핑장, 위용을 드러내다.

서프존의 세로 길이만 약 240m. 일반 야구장 관람석을 뺀 펜스 2개 길이 정도다. 부채꼴 형태로 양분시킨 중간 통행로를 합친 윗변 직선거리만 약 1㎞ 정도로 넓고 크다. 약 250~300명 정도 서퍼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는 것이 업체 설명. 약 20여 명이 마지막 공정으로 보이는 바닥 방수작업으로 땀을 흘리고 있었다.

서핑장의 핵심시설은 파도를 만드는 웨이브 가든. 시설내 약 55개의 숨겨진 모터를 이용해 파도를 생성하는 원리다. 관계자는 "파도 생성에 독보적인 원천기술력을 보유한 스페인 웨이브가든(Wavegarden)과의 파트너협약을 맺어 그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시설에 가까운 존에 큰 파도가 형성되는 만큼 상급자들의 이용 존으로 활용된다. 반면 파고가 줄어드는 비치에 가까운 쪽이 초급자용. 생성 파도 높이는 0.2~2.4m의 최적화된 높이라고 업체는 자신한다. 이곳에 2만6천t의 민물을 채워 평균 15~17℃의 수온을 유지시키면서 서퍼들의 사계절 이용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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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파크 조감도 /웨이브파크 제공

■ 인공서핑 파크의 완성

서프존으로 시작된 파크는 메인파도풀인 웨이브 풀, 유아·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 풀, 거북이 모양의 워터 액티비티 시설인 터틀 풀, 체온유지를 위한 아일랜드스파, 씨워킹과 프리다이빙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이빙 풀 등으로 구성된 웨이브존 등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시민들의 자유 이용이 가능한 '이스트&웨스트 레이크'가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처럼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거북섬 일대는 대규모 숙박시설 및 주거시설은 물론 마리나 시설과 연계된 상업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돼 향후 20년간 8조8천억원의 생산 유발효과 및 5만4천명의 고용 효과를 기대케 한다.

여기에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를 비롯해 서해 자연환경과 첨단산업이 함께하는 998만㎡ 규모의 첨단 복합 산업단지가 조성돼 약 1만여 가구 규모의 주거 대단지를 둘러싼 다채로운 생활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다.

황용태 웨이브파크 사장은 "이번 웨이브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거북섬 일대에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해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