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안성시장의 선거법 위반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8월28일자 5면 보도='선거법 위반의혹' 김보라 안성시장 기소의견 檢 송치)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지역사회 및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시장은 지난 4월에 치러진 안성시장 재선거 당시 후보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 설립과 선거구민들을 대상으로 서명·날인을 받음은 물론 안성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을 호별방문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김 시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를 벌였고 이 결과 위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같은 사실을 두고 지역사회 및 정가에서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확연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해당 사건이 '시장직을 상실할 만큼 크게 처벌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전임 시장에 이어 현직 시장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 및 처벌을 받게 되는 상황은 김 시장이 시정 활동을 펼치는데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이에 대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도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고 그로 인해 임기내 치러진 재선거에서 또 다시 선거법 위반을 저지른 것을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우리당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렇듯 지역정치권의 입장은 정당별로 명암이 극렬하게 갈렸지만 지역 사회의 입장은 달랐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인근 지자체에 비해 더딘 지역발전이 이번 사건으로 더욱 정체될 것이라는 다른 시각의 우려를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53)씨는 "솔직히 일반인도 송사에 휘말리면 생업에 전념할 수 없는데 시장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 아니냐"며 "지난 수년간 지역정치권이 패가 갈려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다시 반복된다면 오랜만에 찾아온 지역발전의 호기가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 같아 많이 걱정스럽다는 것이 지역사회 중론"이라고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 시장은 지난 4월에 치러진 안성시장 재선거 당시 후보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위한 사조직 설립과 선거구민들을 대상으로 서명·날인을 받음은 물론 안성시 산하 시설관리공단을 호별방문했다는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김 시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를 벌였고 이 결과 위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지난달 2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같은 사실을 두고 지역사회 및 정가에서는 각자의 입장에 따라 확연한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는 해당 사건이 '시장직을 상실할 만큼 크게 처벌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전임 시장에 이어 현직 시장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 및 처벌을 받게 되는 상황은 김 시장이 시정 활동을 펼치는데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 이에 대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도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고 그로 인해 임기내 치러진 재선거에서 또 다시 선거법 위반을 저지른 것을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우리당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렇듯 지역정치권의 입장은 정당별로 명암이 극렬하게 갈렸지만 지역 사회의 입장은 달랐다.
지역사회 구성원들은 인근 지자체에 비해 더딘 지역발전이 이번 사건으로 더욱 정체될 것이라는 다른 시각의 우려를 쏟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53)씨는 "솔직히 일반인도 송사에 휘말리면 생업에 전념할 수 없는데 시장은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 아니냐"며 "지난 수년간 지역정치권이 패가 갈려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다시 반복된다면 오랜만에 찾아온 지역발전의 호기가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 같아 많이 걱정스럽다는 것이 지역사회 중론"이라고 밝혔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