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주 원정대결 '중대 고비'
남은 4경기서 순위 뒤집을 수도
전역 한석종 '든든한 아군으로'

K리그1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상주 상무를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의 1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18라운드에서 부산에게 3-1로 격파해 5경기 만에 승점 3을 챙기는 등 총 승점 17점으로 리그 11위에 랭크된 수원은 3위 상주(승점 31)와의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해야 상위 스플릿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3일 현재 18라운드 일정을 마친 K리그1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수원이 파이널A 그룹에 포함되기 위해선 리그 6위까지 진입해야 한다.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이 6위까지 오르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6위 진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재 6위는 강원으로 승점 21(5승6무7패)이며, 7위 광주는 승점 20(5승5무8패), 8위 서울은 승점 20(6승2무10패), 9위 부산은 승점 19(4승7무7패), 10위 성남은 승점 18(4승6무8패)로 각각 분포되는 등 촘촘하게 줄 서 있다.

상·하위 스플릿으로 갈릴 때까지 잔여일정은 4경기가 남았다. 한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확확 바뀔 정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원이 부산전과 같이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최종 4라운드가 마친 뒤 다득점으로 6위 진입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상무에서 전역한 한석종이 제대한 지 8일 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게 된다. 상주의 주장으로도 활약한 한석종은 부산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승리의 밀알이 된 만큼 상주전에서도 연승가도를 타기 위해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명가의 재건을 위해 수원이 반드시 상주전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소중한 승리를 통해 연승 가도에 들어서고 그 끝에 상위 스플릿으로 진입한다면 수원의 팬들도 다시 목청을 높여 응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주전에서의 승부가 결국 한해 농사를 결정하게 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