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5무4패 전북 상대 '환호'
수원삼성은 눈물… 강등경쟁 처지
성남은 지난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경기에서 유인수·박태준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눌렀다.
성남은 전북을 상대로 최근 9경기에서 5무4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무승의 사슬을 끊어냈다. 또 올해 홈경기 첫 승을 신고해 겹경사를 누렸다.
특히 성남은 승점 21(5승6무8패)을 기록하며 리그 7위로 올라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 한발 다가섰다.
반면 리그 2위, 우승 후보로 꼽힌 전북은 순위는 지켰으나 지난 18라운드에서 강원FC에 1-2로 패한 데 이어 성남 전까지 연패당하면서 우승 경쟁에 밀려날 위기에 놓였다.
전북은 전반 14분 프리킥 기회에서 골대를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반면 성남은 전북의 빈틈을 호시탐탐 노렸고 전반 29분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박수일의 슈팅이 전북의 골대를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유인수가 파고들며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들어 전북은 구스타보를 투입, 반전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6분 성남의 박태준은 유인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받은 뒤 아크 안에서 슈팅해 쐐기골을 넣었다.
성남은 후반 23분 김현성이 두 차례 경고를 받아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전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강등권 탈출을 노렸던 수원 삼성은 지난 4일 열린 상주 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승점 17(4승5무10패)로 11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경기 내내 우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골대만 두 차례 맞췄고 골은 넣지 못했다. 이에 수원은 상위 스플릿 진입은커녕 남은 기간 최하위를 맴도는 인천과의 강등 경쟁을 벌이는 처지가 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