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경기지사(지사장·조인환, 이하 공제회)와 하나은행 의정부지점 등 5개 지점이 '전자카드 근무관리 시스템 조기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북부 관내 35개소 시범사업장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전자카드 발급을 독려하고 아울러 건설근로자를 위한 대출상품 개발, 우대금리 적용 등 건설근로자 고용개선을 위해 체결됐다.
공제회는 하나은행 의정부지점을 경기북부지역 전자카드 발급 허브(Hub)기관으로 지정해 건설현장과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 등 행정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의정부지점은 전자카드 담당자를 신규 지정하고, 전자카드 발급 현장수요에 따라 주기적으로 현장을 찾으면서 비대면도 병행한다.
전자카드시스템은 건설현장 근로자의 출·퇴근 기록을 관리하여 퇴직공제금 신고의 누락을 방지함과 동시에 사업주의 근로내역 신고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오는 11월27일부터는 공공 100억원·민간 300억원 이상 공사현장 근로자는 전자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공제회 조인환 경기지사장은 "전자카드제가 더욱 활성화하려면 건설현장의 임금지급시스템과 연계해 근로자 임금이 전자카드 연결계좌로 바로 입금되도록 해야 한다"며 "경기북부를 시작으로 건설근로자의 복지향상과 노무관리 체계화 등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민명기 본부장은 "현장수요에 따라 업무협약이 체결된 만큼 전자카드 발급이 활성화되도록 함은 물론 건설근로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