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kim-tree (1)
김석은 作 '나무가족이야기'. /작가 제공

광주 퇴촌면에 거주하며 자연을 주로 찍어온 김석은(58) 사진작가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2020 PX3. - Prix de la Photographie, Paris 사진콘테스트(이하 PX3)'에서 스페셜 분야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일 개최된 이 대회에서 그는 '나무가족이야기(Story of tree family)'를 출품했다. 이 작품은 인도네시아 바다 위에 살고 있는 나무가 한 뿌리로 보이는 풍경을 초현실적인 시점에서 바쁜 현대인들이 가족을 잊어가는 삶을 표현했다.

작가는 "작품 속의 나무가 사람과 같이 스스로 포옹을 할 수는 없지만 폭풍이 불어오더라도 뿌리로 지탱하며 흔들림 없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재발견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